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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수술실에서 입원실로 옮겨지고
많은사람들이 지켜보는가운데 정신을 차리고있었다.
정신차리라는 희미안 목소리의 끝을 잡고
나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고있었다 @,@

그렇게 눈을 뜨니 내앞에 있는 튼튼이.
내 배에서 나왔다는데 사실 믿기지않았다.

꿈을 꾸는듯한 느낌.

완모의 꿈을 가지고있었기에
고민할것도 없이 모자동실을 선택했다.
그 몽롱한 가운데서도 그것만큼은 확실했다.

수술을 했기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소변줄도 끼고있는 상태였고, 내몸은 온갖 줄로 휘감아져있었다.
누워서 수유하는 법을 간호사선생님들이 알려주셨다.
마취가 덜 풀려가는 상황에서 수유하느라
이쪽저쪽 몸을 틀어대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감격스러운 순간.

 

태어난지 몇시간안되었을때
정말 이렇게 작을수가 @,@


하루만에 수척해진 신랑 ㅎㅎㅎ



수술 첫날은 그럭저럭 견딜만했다.
아팠지만 여전히 몽롱한 상태였고, 약간 취한느낌이었다.
심호흡을 해가며 수유를 했다.
수유를 하기위해 몸을 옆으로 해서 눕는게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밑에 소변줄도 꽤나 신경이 쓰였다.
좌로 우로 내가 움직이다가 빠져버리면 혹시나 다시 끼워야하는 고통이 따를까봐 무서웠다 ㅎ

저녁이 되자 간호사선생님들이 아가를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다.
계속 밤에도 모자동실을 할건지 묻는거다.
나는 고민했다.
음... 완모하고싶은데요. 젖병사용하기 싫고 분유먹이고싶지않은데,, 해야겠죠?
당연히 선택은 내몫이였는데, 이걸 질문이라고 하고있다 ㅋ
결론은 밤새 모자동실을 고집했다. 해보겠다고,,,
간호사선생님들은,, 밤새 할수있겠냐고,, 여러번 되물었다.
그럴때마다 마음속으로 내가 그렇게 힘든선택을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수술한 산모들은 다음날 아기를 만난다는 얘기를 해주면서,,,
너무 힘들면 다시 콜 하라며,, 걱정하며 사라지셨다.

새벽2시까지는 나름 즐겁게 버틸만했다.
근데 정말 새벽 5시가 되자 정말 병실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어지럽고,, 핑핑도는,,
간호사선생님이 열을 쟀다.
미열이 있단다.
이러다가 몸살오면 이렇게 무리해서
모유수유하려는 노력도 다 물거품이라며 겁을 주셨다.
아마도 수술첫날부터 너무 무리한거 같다며,,,,

신생아실에 gg쳤다.
아가 데려가주세요 플리즈~~~~~

그렇게 올려보내면서 컵수유를 부탁했고,
기절한듯이 오후1시까지 잤다. *,*



다시만난 튼튼이는 좀더 말끔해졌다.
신생아실에서 내려올땐 늘 목욕후에 내려오는지라 예쁘고 말끔했다.

 

첫 가족사진 ^ㅡ^

수유하고나면 저렇게 얼굴이 금방 엉망이됐다 ㅎ
얼마나 열심히 힘차게 먹는지,,,,
젖먹던 힘까지~ 라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구나,, ㅎㅎㅎ

부끄러워욧 >.<
갸날픈 튼튼이.

튼튼이에겐 너무 큰 베넷저고리.

 

아직까지 부어있는 튼튼이.
원숭이같아

저 작은 입으로,, 있는 힘을 다해 엄마젖을 문다.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닌데 말이다.

튼튼이의 작은발.
너무 사랑스럽다

 

 이마가 쪼글쪼글 ㅎㅎ

이사진을 보면서 느끼는건,
음,,, 다행이다 내턱 안닮았네 ㅎㅎㅎㅎㅎ
엄마턱은 동그란데, 우리 튼튼이는 그래도 나만큼 동그랗지는 않은듯 ㅎㅎㅎㅎ 다행~~~~~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싶다.
수술 첫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어지럽다  @.@

다음날부턴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기로 하고,
튼튼이를 새벽2시쯤 신생아실로 올려보내고 오전 8시 30분쯤 다시 만났다.
그 사이에 신생아실에서 혼자 쓸쓸히 누워있을 튼튼이가 걱정되고 미안했다.
하지만, 무리하다가 몸살이라도 오게되면 계속 같이있어줄수 없었기에
적절한 타협을 할수밖에 없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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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튼튼이만나기 :D  (0)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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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튼튼이만나기 :D


25주가 넘어가면서였을까?
주치의가 아이가 거꾸로 있다고 말해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32주 전까지는 크게 문제없다고,, 그전에 보통 돌아온다고,,,^^
그래서 별생각없이 32주를 채워가고있었다.
하지만 32주가 가까워오면서부터는 조금씩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태평한 나라도,, 이건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들이 들었다.

나에게 있어서 "출산"은 그냥 아이를 만나는것 이상이었기에.
가장 자연스럽게 아이를 만나고싶었다.

임신 전부터 공부해온 르봐이예분만법(인권분만이라고도 하는)
꼭 이렇게 아이를 만나리라 생각하면서,,,
임신하고나서는 가정분만까지 생각할 정도로 나에게 있어서 튼튼이를 만나는건
가장 자연스럽고, 음,, 가장 본능적인(?) 순간이길 원했다.

병원에서 간호사와 의사손에 이끌려 가장 축복되고 아름다운 순간을 방해받고싶지않았다.
32주가 지나서도 튼튼이는 돌아올생각을 하지않았다.
주치의는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거같다고 했다.
그래도 36주까지는 돌아오는경우가 있으니 지켜보자고 하시면서,,,
하지만 우리 튼튼이는 35주 36주 37주가 지나도록 변함없이 꼿꼿이 서서 뱃속에서 자라고있었다 ㅎ
이런 곤조있는녀석같으니~ ㅋㅋㅋ

36주쯤 수술날짜를 잡고, 하루하루 기도했다.
튼튼아~ 우리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만나자 ^^ 하며 은근히 압박을 주면서,,
하지만 곧 기도를 바꾸었다.
네가 그렇게 있는게 가장 편하고 안전한 자세라면,, 엄마가 맞추겠노라고,
너에게 돌아오라는 스트레스 준거 미안하다고,,

그토록 원하던 르봐이예분만,, 이런 이유로 수술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서울대입구에 있는 가연산부인과는 르봐이예분만법(인권분만)으로 아가를 만나게 도와주는데,,
대부분의 산모들이 그게 왜 좋고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채 아이를 만나고있었다.
하지만 그토록 원했던 나는,,,, 그게 얼마나 좋은지, 공부하며 꿈꿔왔던 나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사실이
그당시 왜그렇게 억울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수술예정날짜는 코앞으로 다가오고있었고,
수술앞두고 일주일은 약간 정신을 놓고있다고 해야할까?
왠지 마지막에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버릴수는 없었다.

병원에 도착해서 수술준비를 하는데,
분명 그날 아가가 돌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될거라고 주치의가 말해줬는데,,,
간호사가 링겔꼽을 준비를 하는거다.
왜 초음파로 아가자세랑 위치 확인하지않고 링겔꼽는거냐고 물으니
마치 마지막까지 희망을 품은 나를 비웃듯이,, 돌아오는경우는 희박하다는 간호사의 대답.

혹시나했는데 역시나였다.

난생처음 수술대에 누워서
남산만큼 나온 배를하고서 척추마취를 하기위해 새우처럼 구부리고 준비하는데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다.

그때는 튼튼이를 만난다는 설레임보단
수술을 앞두고 두려움이 더 컸다.

하반신마취라 의사들 간호사들 마취과전문의가 하는 얘기가 다 들리고,
자기들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동안 나는 새우등을 하고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주치의가 5분만에 아가 꺼내고 얼굴 보여준다음 재워준다고,,
처음부터 잠들고싶었으나,, 아가얼굴보고 잠들기로 결정.

왜그랬을까 ㅎㅎㅎㅎㅎㅎㅎㅎ
배를 가르는(?) 듯한 느낌.
전혀아프진 않지만 공포스러운 상황 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참 신기하고 감사한건,,
마취하면서 그렇게 두렵고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니,,
오히려 가장 두려운 순간에 평안해졌다.

나를 위해 중보해주던 많은이의 기도덕분이라고 생각한다 :D

그렇게 해서 평안하고, 약간은 몽롱한듯한 세계를 헤매는데
아가울음소리가 들렸다.
아가를 봐야하는데,, 시야가 흐릿했다.
눈을 크게떠도 이상하게 아가얼굴이 눈에 잘 들어오지않았다.

분명 하반신만 마취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나서  잠들게해줘서 바로 안녕~!!


오빠가 수술실앞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찍은사진.
볼때마다 깜착깜착놀라게 하는 사진 ㅎㅎㅎㅎㅎ

핏덩이다.


엄훠~ 여긴어디지?
ㅋㅋㅋㅋㅋㅋ


아고 우리아덜 입 크구만~ ㅎㅎㅎ



눈이부셔요 @,@



잠든 나를 깨우기위해 다들 나를 부르고있었다.
"미영아~ 미영아~ 일어나야돼. 잠들면안돼~"

마취에 취한 나는 힘겹게 눈을 뜨고 아들과 눈을 맞췄다.
끝났구나......!



 

 

정말 작다.
11년12월3일

2.78kg
 51cm

튼튼이가 세상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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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맛 프뤼엥 녹차푸딩~*

준희선배가 결혼한다며 저녁약속이 잡혔다는 신랑~
준희선배라면,, 신랑이 입사했을 당시 일적으로 아무것도 모를때 많이 의지하던 선배분! (금새 떠나셨지만~)

나는 오랫만에 울집 곰과 오붓한(?) 저녁을 했다.
결혼하고나서 느낀것도 나누고, 남자라서, 남편이라서 누가 얘기해주지 않으면 알수없는 그런것들을
누나로서 1년 먼저 결혼한 선배로서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올케의 마음을 대변?ㅎㅎㅎ)

그렇게 서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늦은시간 집에서 만난 신랑! ㅎㅎㅎ

손에 왠 은박지가 들려있다~
후다닥 냉장고에 넣으면서 "내일 낮에 심심할때 먹어 ^ㅡ^"

울 신랑, 내가 뭔가 부탁하지 않으면 사들고 오는 법이 없었는데 ㅎㅎㅎㅎㅎ 
나는 눈이 휘둥그레 @,@

"후식으로 먹었던 푸딩이 맛있어서 색시꺼 사왔어 ^^"
하는데,, 그냥 사랑스럽네 ^^

"맛있는거 먹으니까 내생각 났어요? :D"
"웅 ^ㅡ^" 
난 그냥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네 ㅎㅎㅎ


태교발레 갔다가 엄마아빠랑 우연찮게 시간이 맞아서 설렁탕 한그릇 배부르게 뚝딱~! 하고 집에왔는데,,
뭔가 입이 심심해서 냉장고를 열었다.



유명한 곳인가?
왠지 있어보이는 포장 ㅋㅋㅋ
(검색해보니 푸딩으로 유명하네요^^ 프뤼엥)

한입 먹어보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
원래 나 푸딩 안좋아하는데,, 신랑이 사다준 성의와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맛만 볼까 했었는데,,
다 먹어치웠다 ㅎㅎㅎㅎ 느끼하지도 않고,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면서,, 아~ 또먹고싶네 ㅎㅎㅎㅎ

고마워요!
신랑덕분에 행복한 오후~ ㅎㅎㅎ

튼튼아! 푸딩 넘 맛있었지? ^^
아빠한테 또 사오라고 그러자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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