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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치료(?) 시작(feat. 미네랄 검사 결과) 탈모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다. 짧다 하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2주 동안 빠진 머리카락들은 어마어마했다. 탈모가 시작된지 일주일까지는 덤덤(?)했다. 다발성 원형탈모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서 그런 거 같다. 심각성을 몰랐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듯하다. 하지만 10일 정도 지난 후부터는 기분이 급 다운되기 시작했다. 집이며, 회사 바닥에 내 머리카락들로 가득했다. 탈락된 머리카락들이 머리카락 속에서 동동 떠있었다. 그래서 머리만 살짝 손에 대도 기본 10개 이상 손에 잡혔다. 머리를 감고 드라이까지 하면 항상 빠지는 양은 줄지 않았다. 매일매일 갱신하는듯한 느낌. 모자를 쓰기 시작하다 정수리 부분이 많이 비었다. 하아.. 회사 생활을 해야 하는데 너무 치명적이었다. 병원에 물어봤는데.. 가급적 가발은..
나는 다발성 원형탈모(feat. 탈모의 종류) 2022.04.11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전날 알아두었던 병원에 진료 예약을 했다. 치료 비용이 대략 150-200 사이라는 말을 들었다. 실비보험이 대부분 된다 하여, 퇴근 후 병원 방문. 의사쌤이 내 머리를 돌려가며 숫자를 세어주셨다. 그 숫자들이 바로 원형탈모 개수.. 의사쌤이 같이 간 친구에게 숫자 확인을 해 주며 세었다. 총 15개.. 15개 이상의 다발성 원형탈모라 하였다. 두세개도 아니고.. 15개? 헐.. 의사쌤은 혈액 검사와 모발 미네랄 검사를 하자고 하셨다. 몸에 이상이 있는지.. 중금속에 중독되었는지.. 영양 불균형이 있는지.. 작년 12월에 건강검진을 받았을 땐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그 사이에 내 몸에 무슨 이상이라도 생긴 걸까? 혈액 검사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오고 미네랄 검사는..
탈모의 시작 탈모인(?)으로 지낸 지 1년 1개월이 지났다. 틈틈이 머리 사진도 찍고, 카페나 오픈채팅에서 정보도 얻고 있지만 나도 내가 겪은 과정을 기록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해서 도움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사실 나는.. 인스타, 페북 등 등 어느 것도 공개하는 걸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사생활이 노출되는 게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막상 시작하려 하니.. 막막하다.. 2022.04.10 일요일 점심. 약속이 있어 샤워를 하고 샴푸를 헹구는데.. 뭔가 머리카락 중간부터 끝까지 엉키는 느낌이 자꾸 들었다. (참고로 내 머리 길이는 가슴선 밑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 평소에 머리도 잘 안 말리고 빗질도 잘 안 하는 내추럴(?)한 스타일이었지만 머리카락 엉킴때문에 젖은 상태에서 브러시로 머리카락을 빗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