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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나는 다발성 원형탈모(feat. 탈모의 종류)

 

 

2022.04.11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전날 알아두었던 병원에 진료 예약을 했다.

치료 비용이 대략 150-200 사이라는 말을 들었다.

실비보험이 대부분 된다 하여, 퇴근 후 병원 방문.

 

 

의사쌤이 내 머리를 돌려가며 숫자를 세어주셨다.

그 숫자들이 바로 원형탈모 개수..

의사쌤이 같이 간 친구에게 숫자 확인을 해 주며 세었다.

총 15개..

 

 

15개 이상의 다발성 원형탈모라 하였다.

두세개도 아니고.. 15개? 헐..

의사쌤은 혈액 검사와 모발 미네랄 검사를 하자고 하셨다.

몸에 이상이 있는지.. 중금속에 중독되었는지.. 영양 불균형이 있는지..

작년 12월에 건강검진을 받았을 땐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그 사이에 내 몸에 무슨 이상이라도 생긴 걸까?

혈액 검사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오고 미네랄 검사는 2주 정도 걸린다고 하셨다.

머리가 점점 빠지는 나에게는.. 미네랄 검사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모근에 가까운 머리카락 3-4cm 100가닥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뒤통수 안쪽에 있는 머리카락을 한 꼬집 잡더니 서걱서걱 잘랐다.

잘린 부분을 손으로 만졌더니 까까머리 만질 때의 느낌이 났다.

 

 

아까운 내 머리카락...

 

의사쌤은 보통 원형탈모의 경우 회복기간 루틴이 3-4개월 정도 걸린다고 했다.

3개월까지는 머리가 빠지는 시기이고, 그 이후부터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난다고..

그 말에 또 한 번 충격..

탈모에 대한 상식이 없었던 나는

단순히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으면 바로 탈모가 멈추고 머리카락이 자라는 줄 알았다.

막연하게 갈길이 멀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모르는 게 약인지도..)

 

비용

병원에서의 치료는 머리에 여러 가지 영양제가 들어가는 두피 주사 + 재생 라이트 치료  + 맞는 수액(상태에 따라..)

+ 먹는 영양제 5종 + 뿌리는 에센스 + 탈모에 도움 되는 샴푸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었다.

두피 주사 + 재생 라이트 치료 1회 22만원(6개월치 등록해서 1회 16만원-기억이 가물가물..) = 약 400만원

맞는 수액은 10회에 100만원(현찰)

주기적으로 드는 비용 : 먹는 영양제(두 달 치), 에센스, 샴푸 이렇게만 총 40만원.

어마어마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만 멈출 수 있다면야..라는 생각으로 카드를 긁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번에 자세히 말하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미리 말하자면 초기 탈모 환자는 비추.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치료가 안될 때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시도해 볼만하다.(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탈모의 종류
남성형 탈모 :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점점 얇아지면서 빠지는 증상. 보통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다.

여성형 탈모 :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가 여성에게 발생.

휴지기 탈모 :  출산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감소 등에 의해 발생.

 

아래의 탈모증은 자신의 면역세포가 모근에 면역학적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모발이 빠지게 되는 질환이다.

원형 탈모
동전 크기의 원형 탈모반이 발생. 원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는 증상으로, 다른 탈모증상과 다르게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부병 같은 질환

다발성 원형 탈모
원형 탈모반이 여러 개 생기는 증상.

사행성 탈모
앞머리 선에서 귀와 머리 뒷부분까지 머리 선을 따라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뱀이 타고 올라가는 모양과 같다 하여 사행성 탈모라 부른다.)

전두 탈모
두피 전체의 모발이 빠지는 경우.

전신 탈모
두피 및 눈썹, 속눈썹 등 온몸의 털이 다 빠지는 경우.

 

이날도 샤워 후의 내 머리카락들은...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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